하이테크 고품격 SUV..`직선의 단순화` 디자인철학 담겨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22일 오전 기아차(000270) 화성공장 주행 시험장. 내년초 출시예정인 기아차 대형 SUV `모하비`를 그동안 사진으로만 봤던 탓에, 설레는 마음으로 만났다.
첫 이미지는 기아차가 아닌듯한 느낌. 기존에 봐 왔던 기아차의 디자인과 차별화된 느낌이 풍겼다. 전면부는 곧게 뻗은 그릴과 후드가 강인함을 풍겼고 여기에 조화되는 헤드램프도 독특했다.
측면부는 컨셉트카 메사(MESA)의 특징적인 하부 투톤 분할 스타일을 적용했다. 유리창과 유리창 사이에 들어가는 필라부는 바디와 동일한 컬러를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장도 4880mm로 국내 SUV 차종중 가장 길다.
후면부도 메사의 독특한 형상을 반영한 트렁크 도어가 남성적인 냄새를 풍겼으며, 동시에 리어 콤비램프는 헤드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등 전면부 디자인 구성요소와 일체감을 보였다. 실내 디자인도 고급스러우면서도 심플했다.
운전석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BMW 등 수입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버튼시동 스마트키가 국내 최초로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엔진 소리는 외부와 내부가 크게 달랐다. 외부에서는 디젤엔진의 묵직한 소리가 다소 크게 들렸지만, 문을 닫자 이내 실내는 조용해 졌다. 디젤엔진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다.
곧이어 고속주행로에 들어갔다. 250마력, 55.0토크를 자랑하는 V6 3.0 디젤 S-엔진의 힘이 발끝에 전해졌다. 초기 가속력과 주행중 고속 가속력은 모하비의 가장 매력포인트다. 나도 모르게 속력이 200km/h로 올라섰지만, 풍절음만 강하게 들릴 뿐 고속주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안들 정도로 안정된 주행능력을 발휘했다.
국내 최초로 사용된 독일 ZF사의 6단 자동변속기 때문에 변속감도 부드러웠고, 현대차 베라크루즈 보다 10마력이 높은 엔진성능을 보여줬다. 특히 모하비는 리어 서스펜션을 독립현가방식의 멀티링크 타입으로 적용, 프레임 방식의 SUV임에도 불구하고 세단 수준의 승차감이 전해졌다.
핸들링과 코너링을 느끼기 위해 고속주행로에서 빠져나와 일반주행로로 들어섰다.
50km/h 속력에서 급한 핸들링에도 불구하고 지그재그로 자유롭게 움직였고, 고속주행후 급제동도 안정적이었다. 다른 차들은 측면충돌시에만 커튼에어백이 작동되지만, 모하비는 전복사고시에도 승객의 머리와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커튼에어백이 작용된다는 말을 들으니, 운전중 안정감이 더 들었다.
마지막으로, 정차후 후진변속으로 바꿔보니 룸미러에 후방상황이 디스플레이 되는 기능이 작동돼, 후진시 후면안전성을 확보해 줬다.
이밖에도 모하비는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을 알려주는 도로정보 표시 네비게이션과 17개의 스피커가 극장에 있다는 느낌을 전해주는 리얼 5.1채널 DVD 시스템이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연비는 10.8km/L 이다.
내년 1월 국내시판을 앞두고, 아직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대차 베라크루즈와 함께 대형 SUV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출처 : http://www.edaily.co.kr/news/industry/newsRead.asp?sub_cd=DC12&newsid=02279606583328344&clkcode=&DirCode=0040204&curtype=read
댓글
2007/11/29 18:05:17 | 중북 입니다. |
2007/11/29 18:32:04 | 08년 01월 03일 출시라죠 |
2007/12/02 12:18:03 | bmw 저 디젤도 트윈터보로 바꾸면 286마력 나오는데 과연 s엔진 트윈터보로 개발하면.. |